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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The play 11 : 블루룸 오디 2인극 시리즈 마지막 작품 "블루룸" 남녀 주인공이.. 각각 5인의 인물을 연기하며, 10쌍의 커플의 모습을 보여주는 연극 "블루룸"은 "육체적 사랑이 충족되는 순간 관계는 소멸된다"는 포스터 속 카피처럼.. 극 속 인물들이 육체적 사랑 후 또 다른 육체적 욕구를 찾아나서며 꼬리의 꼬리를 물듯 관계를 이어나간다. 처음 공연을 보러 갈 때만해도.. 등장인물에 비해 무대가 크게 느껴지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객석에 들어가 무대를 보았을 때에도.. 역시 크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극이 시작되고 무대에 배우들이 들어서 연기를 하면서.. 무대가 커보인다는 생각은 머리 속에서 사라졌다. 김태우는 5명의 인물을 각기 다른 모습으로 보여줬고, (개인적으로는 학생 안톤역이.. .. 더보기
The play 10 : 여보, 고마워 친정엄마라는 연극을 본 적이 있다. "엄마와 딸"..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대사와 상황들이 공감되었던 연극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본 '여보, 고마워' 역시 같은 작가분의 작품이다. 전작을 통해 일상 속에서의 우리들의 모습을 잘 녹여내던 글의 특징이 이번 작품에서도 여실이 담겨있었다. 비록 이번 연극 '여보, 고마워'는 아직은 겪지 않은.. 앞으로 겪게 될 일상의 모습이여서인지 그 공감지수는 전보다 낮았지만, 그 속에서 우리 부모님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어느 정도 공감은 이끌어 냈다. 다만 극이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이는 극자체가 가진 문제때문인지, 프레스 콜 공연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이 연극의 주요 타켓층이 될 수 있는 3~40대 혹은 .. 더보기
The play 9 : 쉬어 매드니스 관객이 범인을 찾는 증인이 된다! 개인적으로 연극, 뮤지컬, 콘서트 등의 공연에서 참여형을 좋아한다. 실제로 기억에 남는 공연은... 그 순간을 즐 길 수 있었던 공연이었고, 참여형은 그 방법 중에 하나이다. "쉬어 매드니스" 그래서 기대를 많이했던 작품이었다. 쉬어 매드니스는 폭소, 추리극의 형태이다. 쉬어 매드니스라는 미용실에서 어느 날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정확히 말하면 그 미용실의 위층에서!! 용의자들은 그 시간 미용실에 있던 4명. 그들은 처음부터 수상했다. 정신없는 다혈질의 헤어디자이너, 손님과의 밀애를 즐기는 그의 보조, 머리하러 와서는 머리는 안하고 이리저리 피하기만 하는 손님, 조금은 거만한듯한 푼수끼 있어보이는 사모님, 이들은 살해된 피아니스트를 살해할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그리고 .. 더보기
The play 2 : 레인맨 "돈이 있을 땐 시간이 없고, 시간이 있을 땐 돈이 없다." 라며 공연을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많은 공연을 보지 못했는데, 요새는 부쩍 시간만 있었을 뿐인데 공연 볼 일이 많이 생기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 보게 된 공연들이 우연찮게도 한화와 연관이 있는 공연들이었다. 저번에 갔던 교향악축제는.. 한화가 전하는 "희망의 봄 20년" 이였고, 이번에 본 공연 "레인맨"은 한화 메세나 콘서트로 초대받아서였다. 그리고 이날 프렌토라는 기분 좋은 친구들과 함께했다. 처음 찰리가 등장하고, 그 후 레이몬드가 등장하면서 내 머릿 속에 떠오르는 영화가 한 편 있었다. 1993년에 개봉되었던 영화 "오브라더스". 몇 몇 설정이 다르기는 했지만 아버지의 죽음 후 처음 만나게 된 형제, 이 둘이 함께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아껴.. 더보기
The play 1 : 삼도봉 美스토리 지난 일요일, 이벤트 당첨으로 보게 된 삼도봉 美스토리는 중의적인 표현의 제목이 극과 참 잘어울리는 듯한 공연이었다. (개인적으로 확 땡기는 제목은 아니여도 그 표현 하나만큼은 마음에 든다. 삼도봉이라는 단어도 낯설지 않고..) 어느날 미제 곡식 창고에서 발견 된 대그박 없는 시체, 그리고 사건 현장에 있었던 4명의 용의자!! 이야기는 이들이 각자의 무죄를 주장하며 사건을 재구성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 속에 배우들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사연들을 하나씩 풀어놓으며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개성있는 캐릭터와 열연이 극을 이끌어 간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극이 배우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그 속에 너무 많은 걸 담고 싶었던 마음 때문이었을까? 이야기가 조금은 어수선하고 산만하다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