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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B, tHeaTEr/A관

상영작 No.15 : 헬프 (The Help, 2011)


영화 '오직 그대만'을 보러 갔을 때였다. 영화 상영 전 예고편으로 나오던 '헬프'를 보고 친구와 "재밌겠다"라는 이야기를 나눈것이. 그리고 2주 정도의 시간이 흘러 영화 '헬프'를 보러 극장을 찾았다.

보통 예고편이 재미있는 영화치고, 본편이 그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경우가 드물었는데.. 이 영화 '헬프'는 달랐다.

1963년, 미국 남부 미시시피 잭슨을 배경으로 흑인 가정부와 그들의 삶에 관심가지고 다가서는 백인 여성.. 이들이 펼치는 유쾌한 반란.

흑인 가정부와는 화장실도 같이 쓸 수 없다는 백인 주인의 모습에서 씁씁함을..
태어났을 때 부터, 가정부 일 이외의 것을 생각해 본 적 없다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안타까움을..
황당한 이유로 하루 아침에 실직자를 만들어 버린 주인집에 강력한 한방을 선사하는 모습에서는 통쾌함을..
예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우리 엄마들의 모습부터 곳곳에  포진하고 있는 웃음 코드까지..

하나의 영화 안에서 다양한 감정들을 공종하게 만들어 준 영화 '헬프'
영화를 보고 나서 원작이 된 책을 찾아 보고 싶게금 만든 영화였다.
 
영화 속 콘스탄틴이 스키터에게 해주던 이야기 처럼,
매일 매일 다른 이에 의해서가 아닌 나의 의지로 결정하며 살아가는 삶.
어떻게 만들어가는지 또한 나의 몫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나는 어떻게 보내고 있나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2011.11.04 in CGV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