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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B, tHeaTEr/A관

상영작 No.14 : 맨발의 꿈


처음 접한 건 영화소개 프로에서였다. 그 프로가 아니였음 하는지도 모르게 지나쳤을 영화 "맨발의 꿈"
그렇게 지나치지 않고, 이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최근에 본 작품들 중에 가장 유쾌하고 즐거웠던 영화
 
실제 김신환 감독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 이야기는 보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물하기에 충분하지 않나 싶다. 감동뿐만 아니라 121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지고, 경기 장면에서는 긴장감 또한 흘렀다. 히로시마 국제 대회 때에는 "라모스, 모따비오 패스 해!! 패스" 를 맘 속으로 외치며,  영화 속 등장인물들과 함께 아이들을 응원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더불어 아이들의 꾸미지 않은 순수한 모습에 절로 미소지어지고, 박휘순씨와 고창석씨의 호흡은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하는데 한 몫 했다.

1. 박휘순씨의 한국말도 아닌, 영어도 아닌 현실적이었던 말투는 직접 감독님께 제안하신 아이디어라고 한다. 
2. 영화에 등장하는 대통령은 실제 대통령이실까 궁금했는데.. 전직 대통령이자 현직 총리이신 구스마오 총리공관이시라고 한다.
3.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서는 출연한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불러주니 꼭 보고 나오시길.

되는 것 없던 원광이 순수한 아이들과 만나면서 그들과 함께 꿈을 꾸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것 처럼, 희망을 이야기 하는 영화 맨발의 꿈. 영화적 완성도?? 전문가가 아니기에 냉철하게 판단 할 수 없다. 그러나 그런것들을 떠나 영화가 주는 이야기를 통해 즐거웠고, 따뜻해졌으니.. 적어도 나에겐 완성도 높은 영화가 아니였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