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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B, tHeaTEr/A관

상영작 No.1 : 과속스캔들


누군가 내게 이상형이 누구야 하면.. 수도없이 바뀌는 그들 중에 한결같이 불리워지는 이름 "차태현". 어느덧 그가 출연한 영화를 모두 극장에서 보고있었던 나는 이번에도 "무조건" 이란 생각을 하고 친구에게 "우리 이거 봐야지??" 하며 반 강제 주입식 교육을 해오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왠걸? 평까지 좋은 것이 아닌가!! 큰 반응을 보이지 않던 친구를 꼬시기에 더 없이 좋은 조건이었다.

기다리던 개봉 첫날, CGV 평을 신뢰하고 영화 선택을 하고 있는 친구까지 셋이 영화를 보러 가게 되었다.

드디어 상영 시작, 한껏 부풀어 오른 기대감을 가지고 영화를 보기 시작한 나는 이내 곧.. 너무 기대했나?? 빵빵 터진다고 했는데?? 라는 생각들을 하나 둘씩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또한 이게 왠걸!! 귀여운 꼬마의 모습에 미소짓게 되더니, 어느덧 빵!빵! 유쾌 바이러스, 매력적인 3대에게 홀딱 빠져들어 버렸다. 아~ 차태현의 멋진 모습(외적인..멀끔하게 꾸미고 나온..) 얼마만에 본단말인가, 하하~ 또 눈치빠른 아이는 어쩜 그리도 연기를 맛깔나게 잘하는지.. 마지막 3대의 모습 중 차태현이 박보영에게 보여주는 표정은 내가 그를 좋아하는 이유를 몸소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영화가 좋았던 건 씁쓸한 미소가 곁들여지던 웃음이 아닌, 오랫만에 보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웃음이었다는거다.
 
P.s. 때론 너무 많은 생각이 즐겁게 영화를 보는데 중요한 방해 요소가 된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