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B, tHeMe

sUDa : 그 공연장, 그 좌석 어때?

공연을 보기까지는 많은 선택이 있다. 어떤 공연을 볼지? 어디서 볼지? 누구의 공연을 누구와 볼지? 등 등 그리고 이런 것들이 결정되고 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고민.. 좌석일 것이다!! 이왕 보는 거 좋은 자리에서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지사. 그래서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지금까지 가 보았던, 앉아보았던 극장의 좌석에 대해 남겨두고자 한다. 절대적인 것은 아니나.. 좌석 선택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나 또한 다음번 공연 관람 때 참고 자료로.. (가 보았던 공연장임에도.. 기억이 가물 가물 할 때가 많다..)


두산 아트 센터 연강홀: 뮤지컬 전용 극장으로 새로 리모델링 한 곳이라 그런지, 1층 가열 구석쪽의 자리에 앉아 공연을 관람했음에도 공연을 보는데 큰 지장없이 잘 관람할 수 있었다. 좌석은 무대를 중심으로 원을 그리 듯 배치 되어있으며, 그 폭이 깊지 않아 뒷자리에서도 무리없이 관람 가능할 듯.(2층은 올라가 보질 못하였으므로 Pass) 공연 관람 전 대기 공간 로비도 쾌적하고 넓직하여 좋았으나 공연장 주변 먹거리 장소는 여전히 부적한 듯 (앞에 광장시장, 1층 로비의 커피 숍 등등)

워커힐 제이드 가든: 일단 교통편이 너무 불편하다. 차로 움직인다고 하여도 빠르게 움직이지 않는다면 주차장 만차로 공연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언덕위로 걸어올라가야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언덕길을 올라가는 것이 조금은 숨에 벅찼지만 그래도 야외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듣는 음악은 매력적이었다. (야외 무대이다보니 객석간의 높이의 차가 없었으며, 너무 붙어있는 의자가 여유있는 공연 즐기기를 약간은 방해하는 듯)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왜.. 사람들이 세종문화회관을 선호하는지 알 수 있었다. 2층 앞자리에 앉아있어서인지 시야 확보 또한 잘 되었구, 일단 무대의 폭 자체도 넓고 깊더라.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 예전에 이승환 콘서트를 보러 체조경기장을 갔었을 때, 그 크기와 규모에 놀란 적이 있었다. 그것을 기대해서였을까?? 올림픽 홀은 분명 큰 공연장이였음에도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은 곳이였다. 공연장은 1층, 2층, 3층으로 나눠져있는데 2층 입구를 통해 3층 좌석으로 갈 수 있었다. 그리고 특이하게 2층에 특별한 로비나 대기 공간이 없이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공연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있고, 화장실 또한 공연장 내부에 있었다. 

무엇보다 올림픽 홀의 특징은.. C구역의 사이드 좌석들이 아닐까 싶다. 보통 사이드 좌석들은 무대를 향하기 보다는 객석을 향하고 있어 공연 후 뻐끈한 목 통증을 유발하는데 비해 올림픽홀 2층의 C구역 좌석들은 완전 정면은 아니더라고 약간 비슷듬한 좌석 배치로 목의 통증을 덜어주는 좌석이었다. 또한 양 사이드 무대 가까운 좌석은 공연을 전체적으로 즐기기에는 어려움이 있어도 출연자를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서 (물론 1층 앞 좌석만 못하다..) 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숨겨진 명당이 아닐까 싶다. 

LG아트센터: 2000년 개관작으로 기획되었던 장진 감독의 "박수칠 때 떠나라"를 보러 갔을 때 이후 두번째 찾았다. 그 때의 기억으로 굉장히 크고 넓었던 공연장으로 기억했었는데 이번에 가본 LG아트센터 역시 생각만큼 크지 않았다. 3열에 앉아 공연을 관람했는데 3열까지는 단이 없었다;; 그래도 좌석배치가 앞 좌석 사이 사이로 배치되어있어 관람에 있어 크게 불편하지는 않는 정도랄까? 다만 어깨까지 오는 의자는 긴 시간 공연을 관람하고 있기에는 조금은 불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