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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B, GaRDen

하모니, 이, 메노포즈, 용의자 X의 헌신.... 어영부영 2~3월


2/12 하모니: 시스터 액트의 유쾌함을 기대하며 극장을 찾았는데.. 유쾌함 보다는 따뜻함이 더 와닿았던 영화. 이 영화 최고의 캐스팅은 민우다!!

2/27 이(爾): 궁중 광대들이 보여주는 놀이판은 말그대로 신명났으며, 끝까지 그 도도함을 잃지 않던 오만석공길 그 자체였다.

3/12 메노포즈: 메노포즈는 무대의 화려함이나 음악으로 보고 듣는 즐거움을 주는 뮤지컬이라기 보다는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뮤지컬이다. 그런 면에서.. 아직은 내게 큰 공감을 주는 공연은 아니였다. 그럼에도 큰 재미를 안겨준 이가 있었으니, 이영자였다. 순간 순간 받아치는 애드립과 무대 위에서의 장악력은 그녀가 왜 최고의 개그맨이 될 수 있었지를 알 수 있게 해 주었다. 보는이에 따라 유쾌할 수 도 불쾌할 수도 있는 그녀의 유머가 적당한 수위 조절만 한다면, 모두가 유쾌해 질 수 있지 않을까?? 

용의자 X의 헌신: 너무 오랫동안 붙들고 있었나 보다.. 반전에서 "헉" 소리가 안 나왔던 걸 보면. 아~ 백야행의 그 작가!! 하고 느껴졌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