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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B, GaRDen

2009.03.21 : 꿈을 쫓는 사람들


어릴 적 나는 꿈을 향해 가기 위해서는 직선의 길 밖에 생각하질 못했었다. 옷을 만들고 싶었기에 디자이너를, 영화가 좋아 영화 마케터를, 무대가 좋아 무대 디자이너를, 공연이 좋아 공연 제작자를..

그러나 나이가 들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서 직선 옆에 샛길도 보이고, 운치있는 오솔길도 보였으며, 조금은 돌아가야 하는 우회로도 보이는 것 같다.

오늘 보고 온 공연 또한 나의 생각을 넓혀주는 시간이었다. 직장인 밴드의 봄 맞이 정기 공연! 각자 어떠한 사연을 가지고 모여서 함께 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들이 음악이 좋아 함께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었다. 얼마전 이와 같은 모임으로 소극장에서 뮤지컬 매니아 회원들의 공연을 본 적이 있었다. 조금은 어색했지만, 그 어색함이 무색할 만큼 공연은 그 떨림과 열기가 바로 전달되는 열정적인 무대였고, 멋진 공연이었었다.

이처럼 생각해보면 우리 주변에서는 그 모습은 다르지만 각자의 인생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 꿈에 다가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