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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B, tHeaTEr/A관

상영작 No.4 : 박쥐


영화가 개봉되기 전부터 박찬욱 감독 그리고 송강호라는 이름만으로도 많은 기대를 모았던 영화 '박쥐'. 개봉일부터 많은 관객을 불러모으며, 극과극의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과연 나는 어느 쪽일까? 

사람들이 영화를 보는 이유는 다양할 것 이다. 그 중에는 보는 즐거움과 보고나서의 유쾌함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박찬욱 감독님의 영화는 내게 조금은 불편한 영화였다.

그리고 이번 영화 박쥐 또한 그랬다. 그렇다고 영화가 지루하거나 늘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은 아니였다. 그러나 그 특유의 분위기와 내용이 영화를 보고 난 후 개운한 느낌이 들지 않게 하는 것 같다.
 
영화는 죽어가는 환자들을 위해 남몰래 비밀리에 진행 되던 백신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던 신부가 뱀파이어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되어 돌아오면서 일어나는 변화를 이야기 한다. 그 속에서 뭔가 어둡고 퇴폐한 듯하면서도 신비로웠던 김옥빈의 분위기 만큼만은 극과 잘 어울리는 듯 했다. 그리고 역시나 김해숙씨는 매일 아침 TV에서 보던 분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시고 있었다. (근데 김해숙씨의 롤모델이 하하 어머니가 아니셨을까..??)  

영화를 보고나서 이제는 감독님만의 스타일이 무엇인지는 확실히 알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는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인지 감은 잘 안오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