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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B, tHeaTEr/B관

The play 12 : 닥터지바고 일 끌나고 조금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1막의 반정도를 놓쳤다. 그래서 전반적인 것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본 것만 놓고 이야기 하자면.. 일단 넘버가 좋다! 가사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갔기에.. 가사를 유심히 들었는데.. 들으면서 그 마음이 전해지는 거 같았다. (전달을 잘 한 건가..??) 근데.. 내용적인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좀 많이 남았다. 너무 많은 것들을 담고 싶어서였는지.. 극의 흐름이 뚝뚝 끊기는 느낌을 받았다. 내용적인 부분에서 좀 더 하나의 흐름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내용은 몰라도 제목 한 번쯤은 들어봤을 "닥터지바고" 다른 장르와는 다른.. 뮤지컬만의 특색인 음악이 매력적이었던 작품이었다. 2012.1.27 in 샤롯데씨어터 더보기
The play 11 : 블루룸 오디 2인극 시리즈 마지막 작품 "블루룸" 남녀 주인공이.. 각각 5인의 인물을 연기하며, 10쌍의 커플의 모습을 보여주는 연극 "블루룸"은 "육체적 사랑이 충족되는 순간 관계는 소멸된다"는 포스터 속 카피처럼.. 극 속 인물들이 육체적 사랑 후 또 다른 육체적 욕구를 찾아나서며 꼬리의 꼬리를 물듯 관계를 이어나간다. 처음 공연을 보러 갈 때만해도.. 등장인물에 비해 무대가 크게 느껴지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객석에 들어가 무대를 보았을 때에도.. 역시 크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극이 시작되고 무대에 배우들이 들어서 연기를 하면서.. 무대가 커보인다는 생각은 머리 속에서 사라졌다. 김태우는 5명의 인물을 각기 다른 모습으로 보여줬고, (개인적으로는 학생 안톤역이.. .. 더보기
The play 10 : 여보, 고마워 친정엄마라는 연극을 본 적이 있다. "엄마와 딸"..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대사와 상황들이 공감되었던 연극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본 '여보, 고마워' 역시 같은 작가분의 작품이다. 전작을 통해 일상 속에서의 우리들의 모습을 잘 녹여내던 글의 특징이 이번 작품에서도 여실이 담겨있었다. 비록 이번 연극 '여보, 고마워'는 아직은 겪지 않은.. 앞으로 겪게 될 일상의 모습이여서인지 그 공감지수는 전보다 낮았지만, 그 속에서 우리 부모님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어느 정도 공감은 이끌어 냈다. 다만 극이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이는 극자체가 가진 문제때문인지, 프레스 콜 공연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이 연극의 주요 타켓층이 될 수 있는 3~40대 혹은 .. 더보기
The play 9 : 쉬어 매드니스 관객이 범인을 찾는 증인이 된다! 개인적으로 연극, 뮤지컬, 콘서트 등의 공연에서 참여형을 좋아한다. 실제로 기억에 남는 공연은... 그 순간을 즐 길 수 있었던 공연이었고, 참여형은 그 방법 중에 하나이다. "쉬어 매드니스" 그래서 기대를 많이했던 작품이었다. 쉬어 매드니스는 폭소, 추리극의 형태이다. 쉬어 매드니스라는 미용실에서 어느 날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정확히 말하면 그 미용실의 위층에서!! 용의자들은 그 시간 미용실에 있던 4명. 그들은 처음부터 수상했다. 정신없는 다혈질의 헤어디자이너, 손님과의 밀애를 즐기는 그의 보조, 머리하러 와서는 머리는 안하고 이리저리 피하기만 하는 손님, 조금은 거만한듯한 푼수끼 있어보이는 사모님, 이들은 살해된 피아니스트를 살해할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그리고 .. 더보기
The play 8 : 몬테크리스토 대작의 향기를 마구 뿌려주며,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했던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순수하고 바른 주인공과 그가 사랑하는 여주인공, 그리고 그를 시기하는 라이벌 친구와 각자의 이유로 주인공을 헤하려는 사람들. 그들로 인해 주인공은 위험에 처하고, 결국은 모든 의도를 알게 된 주인공이 주변 친구들의 도움과 함께 복수하는............. 조금은 뻔하디 뻔한 내용. 솔직히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하고 이 작품을 보러 갔던 것은 아니였다. 그러나 어느 정도 감안하고 보았다고 해도, 공연은.. 일단 무대에서 주는 실망감이 컸다. 이야기의 배경이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하여도, 모 놀이공원의 신*드의 모험을 타면 볼 수 있을 것 같은 무대 장치와, 예전 TV에서 동화를 외국배우들이 재연해주던 드라마를 연상케 하.. 더보기
The play 7 : 형제는 용감했다 2009년 정준하, 정동화 캐스팅으로 형제는 용감했다를 처음 접하고, 두번째 관람이었다. 보통 하나의 공연을 여러번 접하게 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기회가 되어, 내용이 재미있어서, 노래가 좋아서.. 등 등. 그러나 아마도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캐스팅일 것이다. 같은 배역을 연기하는 다른 두배우의 느낌에 따라 같은 공연은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공연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번 내 경우는 기회가 되어서 였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캐스팅이 보여주는 다른 느낌도 기대하며 공연장을 찾았다. 2010년 석봉이와 주봉이는 홍록기와 제이였다. 우선, 제이는 생각보다 괜찮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같이 관람한 사람들 중 그가 가수라는 사실을 몰랐던 이들은 신인 뮤지컬 배우인 줄 알았다고 하니, 괜찮은 반응이 .. 더보기
The play 4 : 달콤한 나의 도시 책으로, 드라마로 우리들에게 익히 알려진 "달콤한 나의 도시". 그래서일까 뮤지컬로 옮겨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닥 흥미를 느끼지는 못했었다. 그냥.. '아~ 뮤지컬로도 만들어졌구나' 하는 정도.. 아마도 이는 많은 뮤비컬 혹은 기존의 다른 매체로 인지도를 쌓은 작품이 갖는 하나의 딜레마가 아닐까 싶다. (인지도? 새로움? 혹은.. 식상함? 그냥 그냥..) 내 경우가 그랬다. 뮤지컬로..?? 드라마로 본 극을 떠올려 보았을 때 극이 주는 느낌은 소극장 정도의 공연장에서 보면 좋을 듯 싶다였기에.. 극장 용에서 작품이 올려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극장 안을 꽉 찬 느낌이 들도록 채워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이는 극의 내용을 알고 있었기에 갖을 수 있었던 생각이었음에 동시에.. 크게 매.. 더보기
The play 3 : 영웅 기대 이상 이었다. 기회가 되면 한 번 보고 싶다.. 정도의 생각만 가지고 있었던 "영웅" 그래서일까?? 공연은 내가 기대한 것 보다 좋았다. 공연 관람을 결정하고, 예매 사이트를 통해 두 주연이 노래한 메인 음악을 들었었다. 음악으로 먼저 접한 두 안중근은 류정한은 파월풀한 대신 애절함이 덜 한 듯 하였고, 정성화는 애절하지만 뭔가 힘이 부족하다고 느꼈었다. 그리고 실제로 본 정성화의 무대는.. 그 때의 내 생각은 잘못 되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애절하면서도 파워넘치는 노래는 안중근 의사가 그 당시 느꼈을 감정을 표현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나 싶으며 동시에 류정한이 연기하는 안중근 의사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또한 정성화 뿐만아니라 멋진 배우들 덕분에 극의 진행에 있어 어떠한 방해도 없이 몰입.. 더보기
The play 2 : 레인맨 "돈이 있을 땐 시간이 없고, 시간이 있을 땐 돈이 없다." 라며 공연을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많은 공연을 보지 못했는데, 요새는 부쩍 시간만 있었을 뿐인데 공연 볼 일이 많이 생기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 보게 된 공연들이 우연찮게도 한화와 연관이 있는 공연들이었다. 저번에 갔던 교향악축제는.. 한화가 전하는 "희망의 봄 20년" 이였고, 이번에 본 공연 "레인맨"은 한화 메세나 콘서트로 초대받아서였다. 그리고 이날 프렌토라는 기분 좋은 친구들과 함께했다. 처음 찰리가 등장하고, 그 후 레이몬드가 등장하면서 내 머릿 속에 떠오르는 영화가 한 편 있었다. 1993년에 개봉되었던 영화 "오브라더스". 몇 몇 설정이 다르기는 했지만 아버지의 죽음 후 처음 만나게 된 형제, 이 둘이 함께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아껴.. 더보기
2009 교향악축제 : 봄의 노래를 듣다.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작년 가을, 강마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베토벤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클래식 바람이 불었을 적에도 난 그 열풍에 한발 비껴있던 사람이었다. 그런 내가 이번에 교향악축제를 찾았다. 드라마를 보며 한번쯤 공연장에서 그 음악을 들어보고 싶다고는 생각했었는데, 그게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지금일 줄이야. 클래식, 오케스트라 공연하면 떠오르던 첫 이미지는 '고급스럽다 그래서 비쌀 것이다!' 였다. 그러나 실제로 가 본 공연장은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R석이 3만원, 가장 저렴한 좌석이 만원이 채 되지 않았으니, 2시간이 좀 넘는 음악 영화(그것도 라이브로 공연되는) 한 편을 본다고 생각하면 그리 비싼 돈은 아닐 것이다. 3층까지 거의 꽉찬 공연장에 새삼 우리나라에 이렇게 클래식 공연을 즐기는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