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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B, tHeaTEr/A관

상영작 No.3 : 작전


이 영화에 관심 갖게 된 것은 영화 홍보를 위해 인기 오락프로그램에 나온 박용하와 박희순의 모습을 보고 였다. 유쾌한 입담을 자랑하는 이들의 모습과 훈훈해 보였던 촬영장 분위기는 영화 한 번 봐봐라는 생각을 갖게 하였다. 나 같은 사람들이 한 두명은 아닐테니 배우들이 영화가 개봉하면 앞 다투어 쇼 프로그램 등에 나오나 보다. 아무튼..

내가 본 작전은 나쁘지도 그렇다고 너무 좋지도 않은 영화였다. 아마도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반영되어서 일 수도 있겠다. 나는 긴박한 느낌을 주는 스릴러와 반전이 있는 영화를 좋아한다. (그렇다고 장르를 가려서 영화를 보지는 않는다.) 그런데 영화는 지루하지 않게 진행되지만, 가슴을 졸이게하는 긴장감 또한 없었다.

그럼에도 영화는 볼 만했다. 배우들의 연기는 누구하나 빠지지 않고 좋았고, 내용 또한 우리들이 많이 관심 갖고 있는 제테크 수단인 주식이 아닌가!! 실제로 주식을 하지는 않지만 하루에도 수십억, 수백억이 왔다 갔다하는 그곳에서 '나도?' 라는 생각은 누구나 가져봤을 듯 싶다.

영화를 보며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은 텍스트가 사용된 방법이였다. 지금까지 흔희 보았던 단순한 설명이나, 자막으로서의 텍스트를 하나의 배경 효과로 사용한 듯한 감각은 새롭고 좋았다. 많은 영화의 인트로나 엔딩 부분에서 텍스트가 다양한 효과를 나타내며 영화의 기대감을 가지게하는 멋진 요소로 등장한 것은 보았으나 (개인적으로 영화 M과 케이블 방송 택시의 인트로와 엔딩을 보며 감탄 한 적이 있다.) 영화 속에서 이렇게 사용 된 것은 처음인 듯 하다. (이미 많이 사용되어진 방법이라고 하여도.. 나는 처음 봤으니..;;) 

영화는 지극히 결말다운 엔딩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인지 결말 보다는 가장 현실적이라고 다가왔던 캐릭터인 현수의 동생은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궁금증이 남는다.

암튼.. 주식 투자 아무나 하는게 아닌 듯 싶다.